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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5 16:02

미술로 말하기 15 분위기 있는 그림

퍼포먼스미술학원
조회 수 1,6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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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던져주는 이야기
 
‘분위기 있는 그림’이란 말을 자주한다.
안개가 자욱한 듯 몽환적인 그림?
날카로운 선이나 붓 터치 같은 제스처가 화면에 남아있는 그림?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한 그림?
사진과 다른 색을 이용해서 재현에서 벗어난 그림?
형태 없이 색채와 선만으로 그려진 뭔가 있어보이는 추상적인 그림?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우리가 그림에서 어떤 힘을 느낄 때,
벽에 걸려있는 그림과 자신 사이에 생기는 이상한 기운을 느낄 때.
우리는 그것을 분위기라는 말로 뭉뚱그려 표현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림으로부터 느끼는 그 ‘분위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2. 받아서 길 찾기
 
이미지를 이유 없이, 무작위로 해체하거나 과감하게 생략해버리면 그림은 대부분 보고 싶지 않은 파지가 되고 말았다.
심지어 “막 그려도 되는!” 추상화를 그릴 때조차 단순이 선과 색을 휘갈긴다고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또 내가 정성들여 종이위에 무언가 그리기에만 집중하다보면 그 동안 그림을 그려왔던 습관,
이미지를 벗어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것 같았다.
그림과 자신 사이에 생기는 이상한 기운.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이 있기나 하는 건지 모르겠다.
 
 
 
 

3. 미술로 말하기
 
특정한 분위기, 정서(情緖)라는 말로도 표현되는 이것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이 질문은 마치 그림 자체에 대한 해석으로 귀결될 것 같지만 사실은 해석이라는 우회를 통해서 그림을 둘러싼
다양한 조건들에 관한 궁금증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림 그 자체만 보면 원숭이가 그린 낙서랑 다를 바 없는 것 같은데, 그림을 그린 화가를 생각해보면 이상한~ 느낌이 전해지는 경우도 있다.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일까?’, ‘평소에 무얼 보고 느껴서 이런 그림을 그릴까?’ 당연히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상상하게 하는 그 사람만의 매력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또 같은 그림도 매번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내 방 책상 앞에 두고 볼 땐 정말 근사했는데 누군가와 함께 보려고
 다른 공간으로 옮겨두니 이상하게 초라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 때 내 방의 스탠드 불빛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림을 보기 직전에 읽은 시집 때문인가? 혹시 영어시험을 망치고 엉망인 기분을 이 그림을 보면서 ‘난 그림은 잘 그리잖아’ 하면서 위로해서인가?
그렇다면 독특한 에너지를 품어내는 무언가를 그려내겠다는 욕심을 가진 당신은 그림 그리기 이외에도 그림이 어떤 장소에 어울리는지 또는 안 어울리는지,
작업실에 널려있는것들은 무엇인지, 또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소개되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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