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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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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랄리스 작성일19-02-03 18:15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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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이두삼의 일대기.

영화초반 나레이션에서

마약은 각성효과가 있어 가미가제 특공대를 용감하게 만들었고

공장에서 노동하는 노동자들을 지치지 않고 일하게 만들었다고 나온다.

마약은 결국 달콤한 유혹으로 사람을 옥죄어 쾌락을 주지만 마침내 타락시킨다.

송강호가 처음 밀수업을 할때 일본을 왔다갔다하던 배는 중앙정보부의 배다.

그리고 그 배는 김대중 납치사건에 사용된다.

마약으로 애국하는 송강호.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한국에서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면 애국.

애국역군 송강호의 마약은 그렇게 박정희의 고도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마약을 팔아, 떼돈을 벌듯이 대한민국도 국가주도 계획경제란 미명하에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잘살아보세! 를 외치면 뼈가 부서져라 일해 돈을 벌었다.

실제로 고도 성장도 했다. 다만 그 성장은 민초들의 고혈을 짜낸 것도 분명하다.

독재는 마약과 같아, 각성(경제성장)과 함께 부작용도 찾아왔다.

억압. 핍박. 그리고 그 져릿한 고통과 함께 머릿속에 각인된 고도성장의 추억.

마약을 팔아 권력과 함께 하던 이두삼은 결국 박정희가 암살당하고 끝을 맺는다.

잘살아보세! 라며 독재(마약)를 정당화 하던 권력의 죽음.

결국 독재권력의 상징성인 이두삼 역시 궁지에 몰린다. 

궁지에 몰린 이두삼은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친다.

"이 빨갱이 새끼들!! 내 잡으러 왔나?!"

과거를 관통해 현 시대까지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그 이념.

감독은 이두삼이란 케릭터를 이용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자칭' 애국보수의 민낯을 애둘러 표현한다.

"이 나라는, 내가 다 미겨살렸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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