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뿐 드 로 잉 2 ( one and only drawing 2) - 제스처 드로잉
*수업중은 크게 다섯 파트로 구성되어 올려집니다.
첫째는 미술로 말하기로 근년도에 수업한 의미만들기 수업과 창의적 드로잉 수업시간의 내용 중에서 선별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둘째는 학생 '?' 시리즈 입니다. 학생 '?' 은 예년 퍼포먼스 미술학원의 졸업생 포트폴리오를 크게 분류하여 삼자적 관점에서 다시 돌아 본 내용을 올리고 있습니다.
셋째는 감각 드로잉 시리즈입니다. 가시적 한계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새로운 관점의 표현을 공부하게 될 것 입니다.
네째는 아무거나 # 입니다. 아무거나 # 에서는 포트폴리오 제작에 있어서 고민되는 여러 부분에 대한 생각과 미술관련 정보를 나누게 될 것 입니다.
다섯째는 나 뿐 드로잉 ( one and only drawing ) 입니다. 나 뿐(쁜) 드로잉은 퍼포먼스 미술학원의 기초드로잉 수업 내용 입니다.
기초 과정은 잘 익히면 자기만의 독창적인 표현의 세계를 만드는 튼튼한 바탕이 되지만, 잘못 익히게 되면 천편일률적이고 나쁜 표현의 습관을 갖게도 됩니다.
여기에 소개되는 기초드로잉 또한 마찬가지로 약과 독이 함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제스처 드로잉 ( 막그리기 )
‘제스처’라 하면 말의 내용을 보다 효과적이고 확실하게 전달하기위해 짧은 순간 더하는 몸짓을 말합니다.
이처럼 제스처 드로잉( gesture drawing ) 또한 표현 대상을 구체적으로 천천히 묘사하기보다는 빠르고 대담한 움직임을 통해 전체적이고 추상적인 핵심(위치, 크기, 방향, 비례, 동세 등)을 표현하는 드로잉입니다.
제스처 드로잉만으로도 하나의 생기 있는 완성 작품이 되기도 하지만 그림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거치게 되는 중요한 예비과정입니다.
특히 구도를 결정하는 시작단계에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예전 오쌤은 ‘막그리기’라는 재미난 표현으로 제스처 드로잉을 설명하였습니다. 오쌤의 표현처럼 제스처드로잉은 망설임 없이 막 그려야 합니다. 잽싸게 눈으로 빨려온 대상의 힘을 손끝으로 마구 토해내듯 휘갈겨 그리다보면 새로운 표현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상을 관찰을 하지 않고 그림만보며 아무렇게나 대충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스처드로잉은 대상에 대해 지속적이고 예민한 관찰을 요구합니다. 순간적으로 많은 것을 읽어내는 통찰력 있는 눈과 함께 그림에 대한 자기검열 없이
즉각적으로 막힘없이 표현하는 손의 자연스러움을 기르는 감각 훈련이 될 것입니다.
제스처 드로잉을 하면서 표현의 자유와 자기검열의 문제도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제스처드로잉은 시간과 선, 재료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요구 되는 유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되도록 활발하고 흥미로운 몸의 움직임을 경험하도록 다양한 종류의 재료(펜, 목탄, 스틱콘테, 먹, 잉크, 색연필 등) 와
2절 크기 이상의 여러 장의 종이를 준비한다.
2)팔을 크고 활기 있게 움직이기 위해 반드시 서서 그리며, 화판과의 거리도 충분히 떨어져서 그린다.
3)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대상 전체를 면밀하게 파악하는 관찰시간을 갖으며, 갑작스런 몸의 움직임으로 인해 다치지 않도록 가벼운 준비운동을 한다.
4)눈과 손의 움직임을 활기차게 움직이며 눈의 관찰과 손의 표현의 일치에 집중하며 되도록 종이에서 손이 떼어지지 않도록 한다.
5)대상의 세부적이고 부분적인 모양보다는 전체적이고 즉각적인 흐름을 관통하며 그린다.
6)종이 크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꽉 차게 그리되 점차적으로 여백의 모양과 크기가 갖는 힘을 고려하며 대상을 위치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