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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1 18:46

미술로 말하기 9 텍스트와 드로잉

퍼포먼스미술학원
조회 수 8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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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던져 주는 이야기
 
소설, 수필, 인문서, 만화책 어떤 책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좋아하는 책 한권을 색연필로 줄을 치며 읽어봅시다.
자꾸 되뇌어보게 되는 단어에는 동그라미나 네모모양.
마음을 들킨 듯 뜨끔해지는 말들은 연필을 꾹 눌러서 진하게.
맞장구를 치고 싶을 만큼 내가 하고픈 이야기를 대신해 주는듯한 대사위엔 빠르게 쓰윽.
자신의 느낌을 책 위에 선들로 남겨보세요.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그어진 선들 위의 글을 모아보면 그 사이로 다양한 이미지들이 떠오릅니다. 또 비슷한 색으로 줄쳐진 각각의 글로부터 나온 장면들이 그 위로 겹쳐지면 이제 이미지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마치 무대의 막이 오르고 내리는 것처럼 한 편의 연극이 만들어집니다. 이제 장면의 선후를 맘대로 바꾸며 자신만의 연극무대를 만들어봅시다.
 
 
 
 
2. 받아서 길 찾기
 
교과서나 참고서를 읽을 때처럼 ‘이해해야한다’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면 책장 위는 다양한 선들로 채워졌다. 그런데 몇 번을 반복해도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하는지 애매해서 미묘한 흔적만 남은 사람도 있었다. 그런 선들과 흔적들을 모아놓고 보니 평소 그 사람의 말투나 억양 또는 책을 읽을 때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글을 통해 연상한 이미지도 사람마다 달랐다. 누군가는 아주 구체적인 단어에서도 추상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모호한 단어들 속에서도 아주 명확한 형상을 그려내기도 했다.
 
  
 
  
3. 미술로 말하기
 
친구와 대화하는 도중에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이거나 흥에 겨워 떠들었던 일상의 장면들을 겹쳐보면 각각의 장면들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진 않지만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을 일관되게 드러내지 않나요? 매번 다른 이유로 책 위에 줄을 그었음에도 줄쳐진 여러 단어와 문장들은 직관적으로 연결되면서 특정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시해보이고 무미건조해 보이는 우리의 일상도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기록해보거나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연극이 될 수 있습니다.
뻔한 드라마 같은 우리의 삶도 연출을 달리하면 전혀 다른 극으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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