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J’의 신발 공장
학생’J’가 꿈만 그린 것은 아니다.
학생’J’는 위에 보이는 첫 번째 그림을 ‘신발 공장’이라고 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심지어 신발을 출산까지 하고 있는 이 캐릭터들은
문방구에서 산 공책에 나와 있는 캐릭터를 학생’J’가 변형시킨 것이다.
이 캐릭터는 학생’J’의 그림에서 자주 등장한다.
익살스러운데 순진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그런 캐릭터다.
위 2장의 그림에서 보여 지는 특징은 바로 구성이다.
저런 기묘한 이미지들과 ‘구성’들은 학생’J’가 꿈을 자주 그리던 버릇(?)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학생’J’는 그림을 그릴 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화면을 미리 생각하고 그리지 않았다.
그리면서 하나에 하나가 더해지는 식이었다.
마치 말을 풀어내듯 – 우리나라 말이 앞뒤 두서가 맞지 않아도 충분히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술술 풀어낸다.
가끔 그림을 그릴 때 완벽한 구성이라 믿고 그린 그림이 완전 망했을 때도 있고,
그냥 끄적거렸던 그림이 생각보다 훌륭하게 나올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