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드로잉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우리는 늘 음식을 먹으며 생활 합니다. 단맛, 구수한 맛, 쓴맛... 때때로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하죠.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는 눈을 감고 혀끝에서 시작해 혀의중간, 혀의 깊숙한 곳으로 넘어갈때 느껴지는 맛을 음미한 적이 한 두번쯤 있을 것 입니다.
<짠맛, 단맛, 신맛, 쓴맛>으로 구분되는 감각을 우리는 미각, 즉 '맛'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맛'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느끼는 기분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미각 말고도 음식을 먹을때면 다양한 '식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드럽거나 질기고 딱딱하거나 물컹한... 사람이 음식을 먹으며 입 안에 느끼는 감촉. 초콜렛이 입 안에서 녹아드는 느낌이나 낙지의 빨판이 입천장에 달라 붙는 느낌을 우리는 흔히 '식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 많은 미식가들, 식도락가들은 이러한 맛과 식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음식이 맛있거나 맛이없음을 평가하기도 하죠.
<미각드로잉>수업을 통해서 다양한 맛과 식감의 미묘한 변화들에 집중하며 느껴지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도록 합니다.
1. 각자 가지고 온 젤리, 사탕, 오다리 등등.. 의 간식을 검정봉지에 넣습니다.
눈을감고 서로의 입에 무작위로 하나를 골라 넣어줍니다. 처음맛보는 것일 수도있고 한 두번, 혹은 매일 먹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2. 음식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혀끝으로 형태를 기억하고 느껴봅니다.
눈을 감고 형태와 색감을 기억해봅니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미끈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드로잉으로 표현합시다.
3. 다시 같은 음식을 눈을감고 입에 넣습니다.
이번에는 음식의 식감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깨물어 먹으면서 느껴지는 질기거나 부드러운, 처음 깨물 때의 느낌과 한번 두번 깨물면서 변화하는 식감을 기억하며 드로잉합니다.
4. 마지막으로 같은 음식을 다시한번 눈을감고 입에 넣습니다.
음식의 첫맛과 끝맛이 다름을 느끼며, 음식을 먹으며 변화하는 맛을 표현해 봅니다.